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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작은 습관

다이어트 중 라면, 진짜 적일까? (+0.5kg의 진실)

by 슬슬퀵퀵 2026. 2. 9.

어제 저녁, 나는 라면을 먹었다.
다이어트(식단조절) 중인데, 그것도 평소보다 30분쯤 늦은 저녁으로 라면을 택했다.


사실 밥을 하기도 싫었고, 샐러드도 고구마도 도무지 손이 안 가는 그런 저녁이었다. “오늘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때 남편이 라면을 끓여줬다.
“단백질 많이 넣었어.” 하더니
계란을 두 개나 넣어줬다.
그 말 한마디에 괜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두구두구~ 0.5kg 증가.
역시… 라면은 다이어트의 적일까?



1. 하루 만에 늘어난 0.5kg, 정말 살이 찐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닐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한다.
라면을 먹고 바로 늘어난 체중은
대부분 지방이 아니라 수분이라 한다.

- 평소보다 늦은 저녁
- 라면 특유의 나트륨
- 탄수화물 섭취

라면 먹은 다음날 +0.5kg


이 조합이면 몸이 물을 붙잡고 있는 게 자연스럽다.
그래서 하루 만에 늘어난 0.5kg에
괜히 하루를 망친 것처럼 느낄 필요는 없다고,
나는 스스로를 위로(?)했다.

사실 나는 라면 국물을 잘 안 먹는다
생각해보면, 나는 예전부터 라면 국물을 거의 먹지 않는 편이다. 다른 국들도 마찬가지다.
보통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예외는 미역국. 미역국만큼은 국물까지 싹싹 먹는 타입이다.

어제도 라면 국물은 거의 남겼다. 계란이 들어간 면 위주로 먹었고, 국물은 맛만 보고 숟가락을 내려놨다.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다이어트 중에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2. 다이어트 중 라면, 정말 완전히 피해야 할까?

물론 자주 먹는 건 좋지 않다.
하지만 가끔, 그것도 이런 조건이라면
‘완전한 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라면 국물은 최소한으로
- 단백질은 보충하고
- 다음 끼니에서 다시 평소 루틴으로 돌아오기

완벽하게 안 먹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조절하는 게
오히려 오래 가는 다이어트다.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3. 가족이 있는 집의 다이어트는 늘 타협의 연속

라면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심지어 준비 과정은 얼마나 간편한가?
여러 이유에서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혼자만 따로 먹기보다는
같이 먹되, 내 방식대로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다이어트는 혼자만의 싸움 같지만, 사실은 가족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한 것 같다.

오늘 글을 적으며 다시 생각해본다.

라면 한 끼로
다이어트는 망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어제 저녁의 라면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흐름이다. 어젠 먹고 싶은 걸 선택했고 오늘은 다시 평소처럼 식사 루틴을 실천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에 또 라면이 땡기는 날이 오면?
그때도 너무 죄책감 없이,
조금은 덜 먹는 선택을 해보려 한다.
현재 겨울 잠 중인 산책도 추가하면 더 좋을것 같다.

나는 오늘도 완벽하진 않지만,
계속 루틴을 만들어가는 중이다.